[춘천=뉴시스]서백 기자 = 춘천시는 오는 3월부터 외국인 아동의 어린이집 보육료를 월 20만원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도내 시군 중 두 번째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유치원·어린이집 이용 아동 간 차별 해소를 위해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외국인 아동 보육료를 지원하게 된다.
현재 3~5세 외국인 아동은 도 교육청을 통해 유치원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어린이집에 다닐 때는 보육료를 전액 부담해야 했다.
이번 지원대상은 춘천시에 체류지 등록이 되어있고, 관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5세 외국인 아동으로, 외국인 등록증과 외국인 등록 사실확인서 등을 어린이집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으로 최종 확정되면 매월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지원되는 바우처로 보육료를 결제할 수 있다.
춘천시는 보육료 지원으로 외국인 아동의 어린이집 등원이 증가하고, 모든 아동이 보편적으로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거소 외국인의 수는 지난 2022년 4133명, 2023년 4317명에 이어 2024년 말 기준 5052명에 달한다.
이우찬 아동정책과장은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을 통해 외국인 가정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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