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보도…트럼프, 군사지출 늘리겠다는 폴란드 대통령 약속에 고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짧게 만났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 간 약식 회담이 종료된 이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폴란드 간 긴밀한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두다 대통령이 군사 지출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것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폴란드는 올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4.7%를 국방비에 편성했다. 다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요구한 수준에는 못 미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의 방위비 지출이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며 유럽 국가들이 지출을 GDP의 5%까지 늘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에는 약 1만 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또 미국은 지난해 폴란드에 첫 영구 미사일 기지를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