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데뷔전' 서울 김진수 "대표팀만큼 뜨거운 열기…팬들 행복하셨길"

기사등록 2025/02/22 21:38:22

서울, 라이벌 안양 2-1 격파…김진수 풀타임 활약

"많이 찾아주신 팬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진수. 2025. 2. 22. hatriker22@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진수가 입단 이후 처음 상암벌을 누빈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진수는 22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맞대결은 연고지 문제로 얽힌 라이벌 안양과의 리그 첫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겨울 정들었던 전북 현대를 떠나 서울에 입단한 김진수는 1라운드 제주 SK전(0-2 패)에 이어 이날 안양전도 선발 풀타임을 뛰며 측면을 든든히 책임졌다.

서울은 김진수와 함께 안양을 격파하면서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서울 소속 홈 데뷔전을 마친 것에 대해 "항상 원정으로만 경기를 했는데, 대표팀 경기만큼이나 열기가 뜨거웠다.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주셔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치열했던 경기 중간, 김진수는 관중석을 향해 팔을 들어 올리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김진수는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좀 더 우리 쪽으로 가지고 오고 싶은 마음이었다. 또 신입 선수들 환영 인사 때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이겼기 때문에 팬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라이벌 안양전을 어떻게 준비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도 경기 외적인 문제들을 다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도 경기장에서는 축구에 집중해야 하고, 냉정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게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인상적이었다. 상대 안양 팬들도 정말 열심히 응원해 주셨고, 우리 서울 팬들도 대표팀 경기 못지않게 너무 많이 와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서울은 김진수 합류에 힘입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김진수는 "경기에서 얼마큼 연승을 하고, 연패를 얼마큼 빨리 끊느냐가 강팀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주에 있을 경기도 이기면 분위기를 탈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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