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배곧 바이오산업 우선협상대상자 '종근당' 선정

기사등록 2025/02/20 06:00:00

4월 중 토지 매매계약 체결 예정

[시흥=뉴시스] 경제도시 시흥 이미지.(이미지=뉴시스 DB).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종근당이 경기 시흥시 배곧지구에 새로운 둥지를 틀 전망이다. 종근당은 세포·유전자치료제, ADC 항암제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시흥시는 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 3-1용지 입주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종근당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선정 심의 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공모에 참여한 3개 제약사를 놓고 평가를 진행했다.

선정에 앞서 시흥시는 지난해 12월 배곧지구 내 국가 바이오산업을 이끌 제약기업 유치 공모를 추진해 왔다. 사업신청서 접수 결과에 따라 지난 17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참여 기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 개발 단지 조성 계획'을 제출한 종근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오는 4월 중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계약에 앞서 종근당과 투자 시기와 규모, 사업 계획을 비롯해 경제자유구역 내 국가 첨단 전략산업 바이오산업 분야 발전 방안 및 관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동반성장 계획 등을 논의한다.

시는 이번 종근당 유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유치에 나서며, 연구개발(R&D) 중심의 생명공학 협력단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배곧지구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배곧지구 내 연구 용지에 추가적인 기업 유치와 더불어 정왕 부지, 월곶역세권 부지 조성을 본격화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장은 "종근당은 국가 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선도할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 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생명공학 협력단지를 구축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2023년 2월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ADC 플랫폼 기술 3종의 사용 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나서는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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