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도로 반도체 시장 성장 지속…5년 만에 中 추월
美 보조금 앞세워 2032년 제조능력 3배로 성장 전망
19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판매는 6276억달러로, 사상 처음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년 5268억달러 대비 19.1% 증가했다. 메모리가 전년 대비 78.9% 늘었고, 특히 D램 제품의 성장률이 82.6%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미국(1945억달러)이 중국(1824억달러)에 앞섰다. 미국은 전년 대비 44.8% 급증하며 중국 시장을 5년 만에 넘어섰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 반도체 판매가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기타 지역(1527억달러)은 전년 대비 12.5% 늘었다. 다만 일본(-0.4%)과 유럽(-8.1%) 등은 감소세다.
존 뉴퍼 SIA CEO 회장은 "미국은 2032년까지 국내 칩 제조 능력을 3배로 늘릴 예정이며, 한국이 공급망을 강화하며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는데 강력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IA가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해 실시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제조능력 증가율은 10년간(2022~2032년) 203%로 추정된다. 칩스법 시행 후 10년 뒤를 예측한 것으로, 이는 같은 기간 전세계 평균 반도체 제조 성장률 추정치인 108%를 웃돈다.
뉴퍼 회장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미국이 칩 기술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워싱턴은 반도체 생산과 혁신을 촉진하고, 고급 기술 인력을 강화하며, 미국의 무역 리더십을 회복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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