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나흘간 멕시코 비단타 바야르타GC서 개최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정상급이 빠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단타월드(총상금 700만 달러·약 101억원)에서 이경훈이 반등을 노린다.
이경훈은 20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단타월드에 출전한다.
총 132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이 홀로 도전장을 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멕시코 오픈은 페덱스컵 포인트(500점)를 제공하는 6개의 내셔널오픈 중 하나로, 시그니처 이벤트가 아닌 만큼 세계적인 선수들은 나서지 않는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시즌 초반에 자리한 주요 대회에 집중하려는 상위 랭커들은 이 대회를 건너뛴다.
올해 대회 역시 세계랭킹 29위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이경훈에겐 기회의 대회가 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선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며 나이트클럽과 결혼식장 경비원으로 일하던 제이크 냅(미국)이 깜짝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투어 통산 2승을 달리는 이경훈에겐 반등이 필요하다.
2021년과 2022년 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 2연패를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던 이경훈은 2022년 이후 내림세를 걸었다.
지난해에도 가을 시리즈까지 치른 끝에 페덱스컵 랭킹 105위를 기록, 상위 125명에게 주어지는 2025년 시즌 투어 카드를 겨우 확보했다.
이번 시즌부터 페덱스컵 랭킹 100위까지만 차기 시즌 출전권을 부여하는 만큼 이경훈은 매 경기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난달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던 이경훈은 이어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소니 오픈에선 컷 탈락을 경험했다.
지난해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2라운드 컷 탈락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세계랭킹 30위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냅 역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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