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없어요" 입학생 0명 초교, 부산 3년 연속

기사등록 2025/02/18 13:20:25

신입생 10명 이하 '초미니학교'도 29곳

내년 초교 입학생, 올해보다 2천명↓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마친 1학년 신입생들이 교실에 들어서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공동취재) 2024.03.04.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학령 인구 감소로 초등학교 입학생이 0명인 학교가 부산에서 3년 연속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신입생 정원 역시 올해보다 수천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 소재 A초등학교는 다음 달 입학 예정자가 0명이다. 이로써 A초등학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올해 입학식을 열지 않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지역 환경이 농촌에 가깝다 보니 아무래도 청년층 인구가 적어서 신입생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에서는 2023년 '입학생 0명'의 초등학교가 처음 확인됐다. 당시 남구 B초등학교는 학교 주변 지역의 재개발 사업으로 주민들이 지역을 이주하며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다.

이어 지난해 부산진구 C초등학교도 입학생 0명을 기록했다. 그 결과 부산은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으로 관내에서 신입생이 0명인 초등학교가 잇달아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부산 지역 '초미니학교' 수도 눈에 띈다. 관내 초등학교 304곳 중 약 10%에 달하는 29곳이 올해 입학자가 10명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1곳에서 8곳이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부산 지역 2019년 출생아 수는 1만7049명으로, 올해 입학하는 2018년생(1만9152명)보다 2000여 명이 적다. 이후의 출생아 수도 ▲2020년 1만5058명 ▲2021년 1만4446명 ▲2022년 1만4134명 ▲2023년 1만2866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입학생 급감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신입생 0명을 기록한 초등학교는 전국에서 총 180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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