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릭, UAE 국부펀드 운영 '허브71' 선정…중동 게임 시장 공략

기사등록 2025/02/17 09:07:48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UB71' 최종 선정

웹3.0 기반 게임 현지화로 중동·북아프리카 게임 시장 공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웹 기반 게임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이 아랍에미리트(UAE)의 3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Mubadala)'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UB71(허브71)'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HUB71은 아부다비 정부 산하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 세계 혁신 기업을 선발해 투자 및 육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260개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총 15억달러(약 2조원)의 벤처 자본을 투자 유치했으며, UAE 정부, 글로벌 대기업, 투자자 등이 협력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자금 투자뿐 아니라 글로벌 기술 협력,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한 전반적인 사업 운영까지 지원한다.

이번 HUB71 선발에는 전 세계 1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 27곳만이 선정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에셋(Digital Assets) 분야에서는 아시아 기업 중 레드브릭이 유일하게 선발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레드브릭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아부다비에서 HUB71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중동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를 시작한다.

레드브릭은 게임 창작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웹 기반 게임 창작 엔진 ‘레드브릭’ ▲게임 및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 ‘레드브릭클래스’ ▲웹3.0 기반 게임 ‘레드브릭웹3’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용자 코드 분석 시스템 및 차세대 블록코딩 기술(OOBC) 등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통해 빠르게 웹 기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사용자 수 317만명을 돌파했으며, 그중 70% 이상이 글로벌 유저다.

이번 HUB71 선정을 계기로 레드브릭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MENA 지역의 게임 시장 규모는 약 71억달러(약 9조원)로, 전 세계 게임 시장의 4% 수준이지만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레드브릭은 AI를 활용한 가상/증강현실(VR/AR) 기반의 이머시브(Immersive) 및 웹3.0 기반 게임을 철저히 현지화해 시장 진입을 가속할 방침이다.

레드브릭 양영모 대표는 “이번 HUB71 프로그램을 통해 레드브릭의 강점인 웹 기반 게임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중동 게이밍 시장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