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전 묵념…추모 걸개 걸어
[포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대전 팬 김하늘양을 애도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대전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지난 10일 하늘양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에서 해당 학교 교사에게 피살됐다.
하늘양은 대전 서포터스 '대전 러버스'의 '유토피아 대전'의 일원이었던 아버지와 대전을 응원한 열혈팬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전 팬들은 시즌 첫 경기인 포항 원정을 떠나 '노은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라는 걸개를 걸고 하늘양을 추모했다.
'하늘아, 예쁜 별로 가'라는 말로 김 양을 추모해주길 부탁한 아버지의 부탁이 담긴 메시지였다.
킥오프에 앞서 양 팀 선수들과 관중들은 하늘양을 애도하는 묵념을 진행했다.
경기 시작 8분이 지난 무렵 양 팀 팬들은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고 새겨진 피켓을 머리 위로 들었다.
팬들은 '가장 예쁜 별에서 언제나 웃음 잃지 말길', '하늘아 그 별에서는 마음껏 뛰며 놀아', '어른들이 미안해'라고 적힌 걸개를 펼치며 하늘양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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