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100년 역사 샘고을시장, 65년 전통 방화제 개최

기사등록 2025/02/13 16:00:46
[정읍=뉴시스]12일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열린 '제65차 방화제 및 세시풍속 떡국나눔행사', 유호연 부시장이 초헌관으로 나와 제를 올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100년 역사를 가진 전북 정읍의 전통시장에서 65년째 이어져 온 전통 방화제가 열렸다.

정읍시는 전날 샘고을시장에서 유호연 부시장과 박일 시의장, 최경천 정읍소방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예방과 번영을 기원하는 방화제가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방화제례에서는 유호연 부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제를 올리는 시장의 번영과 상인 및 시민의 복을 빌었고 떡국떡 나눔과 귀밝이술 시음, 장학금 전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샘고을시장은 1949년과 1957년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1958년부터 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방화제를 지내며 화재 예방과 시장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유호연 부시장은 "이번 대보름 방화제 행사가 화재 예방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화제는 샘고을시장뿐만 아니라, 과거 ‘신시장’이라 불리며 전국 제일의 건고추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연지시장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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