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상당히 완화됐지만…여전히 높아"
트럼프 관세·이민 정책에 대해선 언급 안해
USA투데이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우리의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훨씬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따라서 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2년 동안 상당히 완화됐지만, 우리의 장기 목표인 2%에 비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일찍 또는 늦게 낮추는 데에는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정책적 제한을 너무 빨리 또는 과도하게 줄이면 인플레이션 개선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반면 정책적 제한을 너무 천천히 또는 적게 줄이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파월은 연준이 주기적으로 금리 조정 전략을 검토하겠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는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네 차례 인하를 전망했던 것에서 줄어든 것이다. 선물 시장에서도 올해 연준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오는 5월이나 6월까지는 금리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이민 정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선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트럼프의 정책을 경제·인플레이션·금리 전망에 반영했지만, 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알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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