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군함이 이달 들어 일본 접속수역에 들어와 항행하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NHK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 해군 정보수집함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자키(宮崎)현 앞바다에 있는 영해 바깥에 있는 접속수역을 지났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보수집함은 외견상 위험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러시아 군함이 미야자키현 앞 접속수역을 항해한 게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정보수집함은 지난 1~2일 오키나와섬 동남쪽 접속수역을 드나들고서
북상해 4일에는 가고시마현 기카이지마(喜界島) 주변 접속수역을 통과했다.
7~8월에 걸쳐서는 미야자키현 앞 접속수역을 포함하는 해역을 동서로 왕복하고 9일엔 오스미(大隅) 해협을 서진해 동중국해로 향했다.
러시아 정보수집함은 전파 감청 등을 행한다. 군함은 2024년 11월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간 해협을 지나 태평양으로 진입했을 때 포착된 적이 있다.
방위성은 "아직 의도와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며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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