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쇠머리대기, 줄다리기 공개 행사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오는 28일부터 3월3일까지 나흘간 영산 국가무형유산 놀이마당에서 제64회 3·1민속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1민속문화향상회 주최·주관으로 진행되며, 매년 3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제는 첫날 전야제인 28일 제등축하 시가행진, 쥐불놀이, 3·1독립만세 재현 및 불꽃놀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또 올해 2월 새롭게 개관한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 특설무대에서는 초대가수 박혜신, 강진 등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3월1일에는 쇠머리발굴비 고사, 3·1독립결사대 위령제, 구계목도 시연회, 성화봉송, 서막식, 평양예술단공연 등이 열리며, 이날의 주요 행사로 국가무형유산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3월2일에는 영산줄다리기 만들기와 삼일씨름대회가 준비돼 있으며, 마지막 날인 3월3일에는 농악경연대회, 꼬마줄다리기, 국가무형유산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는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지역민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대동놀이로서, 높은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영산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창녕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화왕산과 우포늪’을 보유한 '유네스코 3관왕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의 웅장함과 역동적인 현장이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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