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출신 사기꾼에게 마음 뺏겨 신불자 된 사연

기사등록 2025/02/10 13:52:16
[서울=뉴시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10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2025.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소년원 출신 사기꾼에게 마음을 뺏겨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사연이 공개된다.

10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년 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 알게 된 단골손님의 플러팅에 마음을 빼앗겨 여러 번에 걸쳐 돈을 빌려주게 됐다는 여자가 등장한다.

남자는 "공주님"이라고 부르며 플러팅을 했고, 실제 편의점 밖 데이트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처음엔 생활비가 없다며 총 4회에 걸쳐 133만 원을 빌려 갔고, "돈을 빌려주면 자기 명의의 아파트나 건물을 팔아서 갚겠다"라는 말을 믿었다고 설명한다.

서장훈이 "왜 돈을 빌려줬느냐?"고 묻자 처음엔 그저 손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을 통해 그가 소년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장소나 수단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윽박질러 무서운 마음에 빌려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핸드폰깡, 대출깡, 카드깡까지 그가 요구하는 대로 해줬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사연자는 자신의 할아버지 집에서 돈을 가져오자는 그의 제안으로 자신의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 할아버지 집까지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사연자의 아버지가 등장했는데 심지어 그가 차로 치고 달아나 부친은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서장훈은 "너 그럼 공범이야" "뭐 하는 사람이냐" "이 모든 일은 쉽게 마음을 뺏긴 게 문제"라며 따끔하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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