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막겠단 선언한 韓, 여당 대표로서 용기 있어"
"김문수, 극단적 지지층 때문에 지지율↑…확장성 없어"
"이재명, 공선법 2심 유죄 확정시 부정적 영향 미칠것"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깜짝 놀랐던 건 12월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날 한 대표는 즉각적으로 계엄에 반대하고 막겠단 선언을 한 것"이라며 "여당의 대표로서 굉장히 용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 한 전 대표와 30분 정도 대화했다. 이번에 처음 봤는데 비교적 신선하고 젊고, 소위 시대 흐름을 따를 줄 아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라고도 평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한 전 대표가 대선주자로 나설 만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못할 것도 없다. 어느 순간에 기회가 되면 등판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김 전 비대위원장은 전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이 지금 김 장관에 몰려 있는 현상 때문에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확장성이 별로 없는 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친윤(친윤석열) 강성 지지층만 갖곤 소위 집권이 불가능하다"며 "국민의힘이 집권해야 윤석열 대통령도 구출할 수 있을 것인데 지금 집권 계획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 결과가 큰 변수가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엔 "2심에서 사실 유죄가 확정되면 적잖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다만 김 전 비대위원장은 "여당이 지속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만 강조하면 지난해 4월 22대 총선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20대 선거부터 수도권에서 완전히 패배하는 정당이 돼버렸다. '어떻게 회복할 거냐' 이 문제를 다루지 않곤 (여당의) 승리가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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