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나이로 뭉치자…40세 이준석 "53세 한동훈, 예전이면 손자 볼 나이"

기사등록 2025/02/06 15:35:47 최종수정 2025/02/06 18:07:4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는 친한계 정치인이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며 1973년 이하 모임 '언더73'을 조직한데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3살이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깎아내렸다.

6일 이준석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친한계에서 자신에게 '언더73' 참여를 권유한 것에 대해 "그런 사람들한테 이용당할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이 45살 정도인데, 한동훈 대표가 이미 한국 나이로 53살"이라며 "이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원숙기에 접어듦을 강조해야 하는 건데, 본인의 나이 위치를 잘 모르는 분들이 60대에서도 젊은 세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세대교체론'을 선도할 나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이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옛날에 정치하실 때 '여의도 사투리 안 쓰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53살이 젊다고 하고 다닌 게 여의도 사투리의 극한이다. 이런 콘셉트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12.16. kch0523@newsis.com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내에서 입지를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하기 나름"이라면서도 "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대표라는 굵직한 자리를 두 번, 1년 가까이 경험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아주 냉정하다"며 "큰 당을 이끌었는데 성과가 좋지 않다, 그러면 굳이 세 번째 기회를 주는 것은 잘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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