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조기 대선 출마 전혀 검토한 바 없어…조기 대선 단정할 수 없다"

기사등록 2025/02/04 09:58:27 최종수정 2025/02/04 10:02:54

"윤 아직 수사·재판 중…조기 대선 단정할 수 없다"

지지율 상승세에 "국민이 답답하니까 그런 듯"

"국무회의 참석했으면 계엄 강력히 반대했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조기 대선시 출마 검토 여부와 관련해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적 없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조기 대선을 단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건 없다"며 "탄핵 재판도 진행되고 있고 대통령에 대한, 계엄에 관련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조기 대선 요인이 있는지 없는지 가능성으로 우선 존재하겠지만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탄핵소추안이 인용되면 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지금 그런 말을 하면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제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는 발언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이 답답하니까 그렇게 응답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한 게 아무 것도 없다. 기자간담회를 한 것도 아니고 기고문을 쓴 것도 없고 발언한 것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통상의 일을 한 것 외에는 없지 않냐"고도 말했다.

김 장관은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이 계속 다 탄핵되고 불행한 역사를 계속 겪어 나가는 것은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이 정당했냐'는 질문에 "만약 제가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면 강력하게 반대를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12·3 비상계엄 사태 사과 요구를 받았지만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고개를 숙이지 않은 바 있다.

그는 "저도 국회의원을 세 번 했다. 총리를 발언대에 모셔다가 질의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권리다"며 "그러나 자리에 앉아 있는 국무위원 전원에게 일어서서 무조건 사과하라, 절을 하라고 강요하는 건 국회의원의 권한을 넘는, 금도를 넘는 직권남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여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 면회를 가는 것'에 대해 "우리 대통령은 아직까지 1심 판결도 안 나왔지 않냐. 기소만 됐을 뿐이다. 유죄로 추정해서 면회도 가지 않아야 된다는 얘기는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가혹한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도 감옥 갔다 온 분들이 많다. 김대중 대통령도 감옥에 오래 계셨다"며 "다 면회하고 그랬다. 면회하는 것 자체를 가지고 내란동조라고 그런다. 면회 하는 건 면회다. 면회하면 내란 동조가 되느냐"고도 했다.

다만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을 면회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계획은 없지만 모르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주52시간 예외가 적용되면 노동자 권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질문에는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건강권과 생활의 자유가 침해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장시간 근무했던 만큼 나머지 시간에 휴식하고, 건강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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