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과 어우러진 천혜의 정원 자산 보유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도시’를 꿈꿔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정원 속의 진주’를 꿈꾸며 ‘정원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2021년 ‘진주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2022년에는 총 6차례에 걸쳐 정원전문가 릴레이 초청 강연회를 개최해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정원 도시 진주’를 조성하기 위해 ▲정원박람회 개최 ▲월아산 국가(지방)정원 조성 ▲작가정원 조성 ▲시민정원사 양성 ▲개인정원 발굴 등 크게 5가지 사업으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월아산 정원박람회’ 개최
시는 진주시만의 산림형 숲 정원을 특성화한 ‘2023년 제1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2024년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시는 정원 및 조경 산업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람회인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주제는 ‘정원과 함께하는 삶: 생활 속 실용정원’이다. 시는 아파트 베란다, 옥상, 주말농장 등 생활환경에 맞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며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진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일상 속 정원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달빛이 차오르는 숲 정원 ‘월아산 국가(지방)정원 조성’
월아산 국가(지방)정원의 마스터플랜은 월아산이 가진 정원 자원을 활용해 5가지 테마 정원 계획으로 수립했다. 5가지 테마 정원은 ‘숲정원 옴파로스’를 중심으로 ‘산석의 숲정원’, ‘디지털 상상의 숲정원’, ‘고요의 숲정원’, ‘차오르는 숲정원’으로 한국형 숲정원을 원시적·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정원의 정신적 문화를 구현하고자 한다.
월아산 국가(지방)정원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마스터플랜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해, 2024년 1월 지방정원 예정지 지정을 승인받았다.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4월에 지방정원 조성계획을 경남도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진주의 역사 문화, ‘작가정원 조성’
2023년 월아산 숲속의 진주내에 ‘정원 도시의 시작, 월량선경(月亮仙境)’을 주제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예술성·작품성을 갖춘 작가정원을 조성했다.
2024년 시행된 작가정원 지명설계공모는 월아산의 지형을 담은 지질정원, 삼다정원, 단짝정원의 3가지 주제를 담은 ‘너덜숲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森茶園(삼다원)’, ‘월아숨골’, ‘시간이 만든 시간이 멈춘 공간’ 등 세 작품이다.
선정된 세 작품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우리의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시민정원사’ 양성
시의 정원 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물과 정원에 관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이다. 실무교육과 타 지역 현장학습을 통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전문 시민정원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100여 명의 시민정원사를 양성했다.
또한 시민정원사는 진주시 정원정책 홍보 및 전문적인 정원 지식으로 시민참여형 정원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2023년도에는 시민정원사들이 진주시민정원사협회를 설립해 진주시 정원을 운영·관리함으로써 정원 산업의 발전에 봉사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 생기 더하는 ‘개인정원’ 발굴
시는 2022년부터 관내 숨겨진 보석을 발굴하기 위해 ‘가보고 싶은 개인정원’ 총 36곳을 등록해 진주시 정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2022년에 선정된 정원은 ▲일반성면 ‘정원품은 10남매 뜰’ ▲초전동 ‘AAM(올어바웃미)’ 등 15개소이고, 2023년에 선정된 정원은 ▲명석면 ‘소석원’ ▲초전동 ‘백송’등 13개소, 2024년에 선정된 정원은 ▲문산읍 ‘9월의 봄’ ▲명석면 ‘햇살가득 선녀뜰’ 등 8곳이다.
이 중 ▲일반성면 ‘정원품은 10남매 뜰’▲수곡면 ‘아침노을정원’ 등 2곳은 경남도 민간정원으로 신청해 등록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도심 가운데 남강이 흐르고, 집 앞을 나서면 발길 닿는 곳에 강과 산, 공원과 녹지가 있어 주변을 걸으며 녹색의 푸르름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정원자산을 보유한 도시이다”며 “정원 도시 진주를 향한 여정에 우리 시민들도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