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90명 현행범 체포 수사 중…58명 신병 확보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하며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하는 등 집단 난동을 부려 무더기로 구속된 58명이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검찰에 구속송치된다.
서울경찰청은 18~19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돼 구속된 58명을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구속송치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만기 기한인 29일~30일이 설 연휴인 점, 다수 피의자 호송 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서울서부지검과 이같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8∼19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90명 가운데 58명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서울서부지법 홍다선·강영기 판사는 전날 윤 대통령 지지자 58명에 중 56명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그에 앞서 법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심사가 있었던 18일 낮 법원 인근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된 5명 중 2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58명 중 19일 새벽 서부지법 내부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46명으로 구속된 사람은 44명이다.
2명에 대해서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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