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언급…"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힘에 의한 외교 정책 대변 노력"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엘리스 스터파닉 주유엔 미국 대사 후보자는 21일(현지 시간) "하마스에 미국인을 포함한 인질이 여전히 억류돼 있으며,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이 국가 안보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는 등 세계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이 강하고 도덕적으로 분명하게 (유엔을) 주도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UPI,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내가 지명된다면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서 미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힘에 의한 평화 외교 정책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스터파닉 후보자는 미국이 유엔에 대해 재정적으로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세금을 미국의 이익에 반하거나 반유대주의적, 사기, 부패, 테러에 연루된 단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기구에 대한 미국의 재정적 지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가자 전쟁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여러 차례 통과된 유엔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터파닉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미국이 "세계 보건 리더"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세계 평화에 대한 가장 중요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 강화 노력을 해야 한다는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읜의원의 의견에 대해 동의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유엔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며 "우리는 (유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세인 스터파닉 후보자가 대사로 임명된다면 최연소 주유엔 미국대사가 된다. 공화당 컨퍼런스 의장을 맡은 바 있으며 하원 군사위원회 등에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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