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종전 시기 ‘취임 후 24시간 → 가급적 빨리’

기사등록 2025/01/21 17:08:47 최종수정 2025/01/21 18:56:24

이달 초에는 ‘취임 후 6개월’, 우크라이나 특사 ‘100일’ 언급

만장일치 국무장관 인준 루비오 “시한 정할 수 없다”

[워싱턴=AP/뉴시스] 20일 국무장관 인준을 받은 마르코 루비오가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을 하면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회담이 성사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며, 이 과정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대통령에 취임하면 24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이같은 과거 발언을 의식한 듯 자신이 제시했던 목표 달성에 아직 반나절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날 정오 대통령에 취임해 24시간이 아직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종전 시점과 관련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이 일을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은 절대 시작해서는 안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달 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더 현실적인 목표는 취임 후 6개월로 제안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특사로 임명된 키스 켈로그는 8일 폭스 뉴스에서 종전 목표 시점을 취임 후 100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취임일에 99표 찬성으로 만장일치 국무장관 인준을 받은 마르코 마르코 루비오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시한을 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쪽도 최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양측간 갈등을 종식시키려면 양측 모두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무엇을 양보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휴전 노력이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므로 거의 즉시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이번 전쟁의 침략자임도 분명히 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