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 떠난 사이' 이사 많은 제주, 가스사고 주의보

기사등록 2025/01/21 13:05:18

제주 세시풍속 신구간 맞아

[제주=뉴시스] 제주소방안전본부 가스 사고 예방 포스터.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고유 전통문화의 하나인 '신구간(이사철)'을 맞아 소방당국이 가스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2일부터 이사철(신구간) 가스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신구간은 24절기 중 '대한'이 지나고 5일째되는 날부터 입춘 3일 전까지로 이달 25일부터 2월1일까지다.

제주 곳곳을 지키던 1만8000여 신들이 하늘로 올라가 입춘 전까지 자리를 비운다는 기간으로, 이 기간에 이사나 집수리를 하면 아무런 탈이 없다고 전해지고 있다.

소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 가스 안전사고는 총 25건으로 집계됐다. 1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1억9234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LP가스 의존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 중 LP사고가 14건(56%)으로 절반가량 차지했다.

특히 대부분의 가스 사고가 주택(13건, 52%)에서 발생했는데, 가스배관 막음조치 미비·밸브 잠금상태 오인 등 안전조치 소홀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제주소방본부는 이번 주의보와 함께 유관기관을 통한 안전수칙 홍보에 나서는 한편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한다고 전했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이사 등으로 가스시설을 설치·철거할 때는 전문가스 판매업소에 문의해 실시해야 한다"며 "가스 사용 전에는 충분한 환기와 함께 사용 후에는 반드시 밸브를 잠그는 등 안전수칙을 일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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