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신영 인턴 기자 = 고려대 연구팀이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인지기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학교는 보건과학대학 김진호 교수가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와 공동으로 국내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주관적 외로움의 변화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도와 주관적 외로움이 증가할수록 노년층의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과의 교류가 줄어들 때 인지기능이 더 크게 저하됐다. 반면 사회 참여는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김진호 교수는 "노년기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인지기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년층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이나 커뮤니티 센터 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B'에 지난해 12월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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