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김대식·조정훈 등 오는 18일부터 방미
트럼프 최측근 및 상하원·공화당 주요 인사와 면담
나경원 "한국 자체 핵무장 방안 등 논의 진행할 것"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대표로 방미단을 꾸리고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등에 참석해 대미 외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미단은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나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김대식·조정훈 의원 등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방미 일정을 갖는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취임식과 무도회에 참석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미 상하원 및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예정돼있다.
방미단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한 한국 기업의 권익 보호 방안과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단장인 나 의원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 등이 양국의 안보 전략에 필요하다는 점 등을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나 의원은 "북한의 핵 고도화와 북러 군사 밀착 등 고조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고,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전달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여당 방미단과는 별개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7명이 포함된다.
국회 방미단은 한국계 공화당 하원의원인 영 김 의원,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 캐빈 메카시 전 하원의장 및 장관 내정자들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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