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0년 수집한 원액 조합"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위스키 '와일드무어' 韓출시

기사등록 2025/01/15 13:55:07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와일드무어' 출시

국내엔 23·30·40년 3종 선봬…프리미엄 지향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코리아가 15일 간담회를 열고 블렌디드 위스키 '와일드무어'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2025.01.15.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이전까지 바깥에 알려지지 않았던 원액으로 가장 이상적인 위스키를 만들었다."(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코리아 대표)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코리아가 15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 '와일드무어(Wildmoor)'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와일드무어는 스코틀랜드 대자연에 헌사를 바치는 의미로 탄생한 위스키다. '와일드무어'라는 이름도 야생(Wild)과 황야(Moor)를 조합해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15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성수에서 열린 '와일드무어' 출시 간담회에서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코리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1.15.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는 "와일드무어는 이름 자체에서 나오는 순수 자연적인 측면도 있고, 스코틀랜드 내 이전까지 바깥에 알려지지 않은 '고스트 디스틸러리(Ghost Distilery)'라고 부르는 증류소 원액을 활용해 위스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와일드무어는 글렌피딕 6대 몰트마스터이자 '몽키숄더'를 개발한 몰트마스터 브라이언 킨스만(Brian Kinsman)이 주도해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와일드무어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 가문이 60년동안 개인적인 용도로 수집해 온 캐스크 원액 중에서도 엄선한 '에이션트 리저브(Ancient Reserve)'를 블렌딩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뒀다.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는 스코틀랜드의 증류소(디스틸러리)에서 수집한 원액을 블렌딩해 만든 위스키로 희소성을 더했다는 것이다.

위스키 바틀(bottle) 역시 스코틀랜드 대지를 담았다. 울퉁불퉁한 병 표면을 통해 스코틀랜드 글렌코(Glen coe) 지역의 등고선을 표현했다는 것이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측 설명이다.

와일드무어는 총 7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국내 시장에는 ▲23년 '다크무어랜드' ▲30년 '러기드코스트' ▲40년 '다크마운틴' 등 3종을 선보인다.

와일드무어 23년 '다크무어랜드(Dark Moorland)'은 와일드무어 브랜드에서 가장 숙성 연도가 낮은 제품이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와일드무어 23년 '다크무어랜드'가 잔에 담겨 있는 모습. 2025.01.15.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로우랜드와 하이랜드 그레인 위스키, 하이랜드 몰트를 블렌딩했으며, 아메리칸·유러피안 오크와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을 거쳤다.

와일드무어 30년 '러기드코스트(Rugged Coast)' 제품은 스코틀랜드의 거친 해안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때문에 모닥불 같은 스모키향과 바다소금의 피트향을 머금고 있다.

다만 셰리 캐스크 숙성으로 복숭아 등 과일 향과 캐러멜 향을 입혀 피트향과의 조화를 추구했다는 것이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코리아의 설명이다.

와일드무어 40년 '블랙 마운틴(Black Mountain)'은 하이엔드급 라인업으로 바닐라와 카라멜, 건포도 살구향이 특징이다.

김정훈 와일드무어 브랜드매니저는 "와일드무어 23년은 강력한 오크향을 시작으로 말린 과일 향과 함께 바닐라 향과 월넛, 다크 초콜릿 향이 뒤따라온다"며 "30년은 처음엔 쉐리향을 느끼다 피트 향기가 끝에 살짝 머무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와일드무어 23년과 30년 제품을 시음할 수 있었다.

김 매니저의 말처럼 피트향과 부드러운 바닐라, 오크 향 등이 입안에서 어우러졌다. 30년 제품의 경우 23년 제품보다 피트와 스파이스향이 더 짙게 느껴졌다.

와일드무어는 프리미엄 위스키를 지향한다. 이 때문에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와일드무어 23년의 경우 32만6000원이며 30년은 79만1000원, 40년은 144만원이다.

김 매니저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저가 시장과 프리미엄 시장으로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블렌디드 위스키 시장을 자극하고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하나의 제안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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