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문화 정체성 강화…'국립체육영재학교' 설립

기사등록 2025/01/14 10:56:52
[세종=뉴시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 국장. (사진=세종시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가 올해 '한글문화 정체성 강화'와 '국립체육영재학교'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오전 시청에서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이날 '한글문화·박물관도시 정체성 강화'를 위해 "문화도시 사업의 추진 기반으로서 한글전담 조직인 한글문화도시센터가 지난 8일 세종문화관광재단에 설치됐다"며 "이를 구심점 삼아 문화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핵심인 '2027 국제 한글비엔날레' 개최에 앞서 올해 '프레 비엔날레'를 추진하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 전시행사로 만들겠다"며 "프레 비엔날레에서는 문화도시 예비 사업으로 추진한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부대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5월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한글날 기념행사'를 열어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한글예술인마을을 구도심 재생 공간에 조성해 다양한 한글문화 콘텐츠가 창작·소비되고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며 "세종축제 명칭에 '한글'을 넣는 방안을 시민·전문가 등 의견수렴을 통해 세종한글축제로 변경 대외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국립체육영재학교 설립 의지도 밝혔다. 그는 "18만㎡ 부지에 국립체육영재학교를 만들어 세계적인 체육 영재를 육성할 것이며 국비 1300억 이상이 투입된다"면서 "교육·훈련시설과 기숙사 등을 갖추고 300명 수준의 영재를 육성하는 거점이 될 것이다. 위치는 신도심 보다는 외각 설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하고 유치 확정 시 입지분석 및 지역 연계 활성화 방안 등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며 "체육시설 시민 개방, 학교 주변 상권 활성화의 직·간접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전의면 시유지 '파크골프장'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장욱진생가기념관 준공 ▲한글문화도시 연계, 연동문화발전소 ▲기존 내판역을 장욱진역 변경 등 사업도 올해 추진한다.

김 국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야간관광 활성화, 장욱진 생가기념관 건립 등 분야별로 사업을 본격화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 및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 브랜드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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