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천국' 전남, 무인도 2년 새 3곳 줄어 유인도 됐다

기사등록 2025/01/13 10:00:40

지리학적 변화, 인구 변동으로 여수·신안 무인도 감소

전남도, 국토 외곽 먼섬 25곳…주민 체감형 정책 수립키로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내 섬의 60%를 보유한 전남에서 무인도가 소폭 감소하고 유인도가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전남의 섬(도서)은 2165개로, 국내 전체 3534개의 61.3%를 차지하고 있다. 유인도는 274개로 58%, 무인도는 1891개로 61%를 점유하고 있다.

2위 경남(552개)의 4배, 3위 충남(285개)의 8배고, 4위 인천(192개)보다 11배 많은 수치다.

전남 시·군별로는 신안이 유·무인도 모두 합쳐 859개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여수(353개), 완도(258개), 진도(253개), 고흥(230개) 순이고, 무인도만 놓고 보면 신안(782개), 여수(307개), 진도(210개), 고흥(207개), 완도(204개) 순이다.

2022년말에 비해 유인도는 3개 증가했다. 여수 수항도는 거주자가 없어 무인도로 관리됐으나 개발 대상 도서로 지정되면서 유인도로 재정비됐고, 신안 율도와 노대도는 인구 유입으로 유인도로 바뀌게 됐다.

국토 먼섬도 전국 43개 중 25개가 전남에 위치하고 있다. 시·군별로 신안 11개, 진도 6개, 영광 4개, 여수 3개, 완도 1개 등이다. 국토 먼섬은 국토 최외곽에 위치해 지리적으로나 역사적 특수성이 강하고, 국경수비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17일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거문도, 동거차도, 가거도 등 5개 시·군 25개 최외곽 먼섬을 대상으로 지역 활력 제고 등 섬 주민이 체감할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먼섬 발전 5개년 계획을 올 상반기 중 착수, 주민 신규사업과 규제개선 사항을 정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먼섬 발전전략별 과제로 ▲먼섬 주민의 생활안전과 지역 활력 제고 ▲먼섬 접근성 개선과 이동기본권 보장 ▲먼섬 생활인구 유입과 정착 지원 확대 ▲먼섬 미래지속가능 발전기반 구축 등을 담을 예정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국토 최외곽에 굳건하게 자리잡은 먼섬은 해양영토, 수산자원, 안보, 기후변화 관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며 "국토 외곽 먼섬을 지켜주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 방안을 발전 계획에 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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