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성, 어머니가 사회보장연금 안 줘서 폭음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술에 취한 후 전선 위에 올라가 위태롭게 잠을 청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각) 힌두스탄 타임스, 푸네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다에시주(州) 작은 마을에서 만취한 한 남성 A씨가 전봇대 위로 올라가 전선 위에서 잠이 드는 일이 발생했다.
남성 A씨는 어머니가 사회보장연금을 자신에게 주지 않아 이에 분개해 술을 가득 마시고 전봇대 위에 올라갔다. 그 후 얇디얇은 전선 위에 몸을 뉘어 잠을 청한 것.
해당 모습을 목격한 주민들은 곧바로 신고한 뒤 감전을 대비해 전력을 차단했다.
또 전선이 흔들리는 모습에 가슴이 철렁한 주민들은 A씨를 향해 "제발 내려와라"라고 소리치며 깨우기 시작했다.
A씨가 자칫하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 주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설득했다.
얼마 후 잠에서 깬 A씨는 전봇대에서 내려왔고, 주민들은 안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을 인지한 현지 경찰은 조사를 시작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된 A씨의 영상은 큰 화제를 얻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약 3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 "술에 취해도 곱게 취해야지", "잠에서 깼는데 침대가 아니라 전선 위라니", "주민들 덕에 살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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