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진 발생 뒤 핵실험 의혹 제기…인도 언론 보도
진앙지가 이란 유일 핵발전소 인근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 남부에서 6일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뒤 이란이 핵실험을 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고 타임스어브인디아가 7일 보도했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감지된 뒤 이란이 비밀리에 핵심험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누리꾼 사이에는 누군가 실수로 핵실험 버튼을 누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 같은 억측이 나온데는 진앙지인 피루자바드가 이란에서 유일하게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부세르에서 200km 가량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진동이 감지된 뒤 규모 4.8과 4.9의 여진이 깊이 10km의 진앙에서 계속됐다.
앞서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6일 부세르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립지진센터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8시 29분 지표면에서 20km의 깊이 진앙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규모나 깊이 등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진 진동이 핵실험 의혹으로 번진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의혹으로 사찰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IAEA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이란에 핵시설 사찰을 위한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는 지난해 6월에 이어 한해에만 두 번째 나온 결의안이다.
IAEA 이사회는 결의안을 통해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사찰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