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이 새 지도자를 선출한 후 당의 대표와 총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새 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임시 총리로 남을 계획이다.
트뤼도 총리는 정책 연합을 맺었던 신민주당(NDP)이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2015년 취임 당시 70%에 육박했던 트뤼도 총리 지지율은 최근 고물가, 집값 상승 등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트뤼도 총리 지지율은 지난달 17일 공개된 시장조사 전문기관 애버커스 여론조사에서 19%를 기록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이민자와 마약류인 펜타닐 유입을 막지 않으면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예고한 고율 관세 대응 등을 두고 트뤼도 총리와 충돌한 뒤 지난달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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