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물리학자 김상욱 경희대 교수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폭설에도 은박 담요를 둘러쓰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를 이어간 집회자들을 '우주 전사'라고 표현했다.
김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은박 담요 혹은 스페이스 블랭킷은 말 그대로 우주에서 보온을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것"이라며 "우주 전사라 할 만 하다"며 응원했다.
지난 5일 대통령 관저 일대는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시민들로 메워졌다.
이 가운데 바닥에 앉아 은박 담요를 뒤집어쓴 채 농성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눈발이 날렸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눈과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 은박 담요로 몸을 꽁꽁 싸맨 채 '윤석열 구속'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었다. 이는 마치 은박지로 포장된 초콜릿 브랜드 '키세스'를 연상하게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셜미디어(SNS)에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은박 담요를 두른 키세스단을 그린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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