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간담췌병원이 문을 열었다. 간담췌는 간·담도·췌장 등을 말한다.
6일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 따르면 간담췌병원은 '사랑과 섬김의 가톨릭 정신을 기반으로 최고의 의료진이 함께하는 병원을 운영해 간담췌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 간담췌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간담췌병원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고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를 살리는 것, 세계적 의학 교육 및 연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간담췌 질환 치료의 중심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간담췌병원은 간센터, 췌장담도센터, 복강경 로봇수술센터, 복부장기이식센터, (복부)인터벤션센터로 세분화돼 운영된다.
의료진 11명이 환자의 진료부터 검사, 수술, 후속 관리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교수진 간 실시간 협진과 정례화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간담췌 질환의 수술은 새롭게 구성된 간담췌 전용 수술실(3방)에서 진행되며 집도의들이 최첨단 복강경·로봇 수술 장비 등을 활용해 각종 악성·양성 간담췌 질환 및 간이식, 복부 장기이식 수술을 한다.
간담췌병원은 간담췌 질환으로 진료를 받아야 하거나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등을 위해 24시간 핫라인 서비스를 운영한다. 핫라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서비스로 상담은 물론 예약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특히 지역 병·의원에서 핫라인 서비스 이용 또는 진료의뢰 시 진료와 검사, 치료, 그리고 회송까지 신속하게 이뤄져 병·의원장을 비롯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약 660㎡ 규모의 간담췌병원 외래는 이동 동선이 최소화 돼 한 곳에서 진료와 검사(CT포함), 처치, 주사, 검사예약, 입원예약, 수납 등을 원스탑으로 할 수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공간을 이동하지 않고 한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 장비를 운용해 환자들이 실제적인 편의성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간담췌 전용 중환자실(7병상)과 간담췌 전용 병동(75병상)을 새롭게 갖췄다. 이를 통해 중증환자에 대한 엄선되고 세밀한 치료를 비롯해 간담췌 질환만의 체계화되고 전문성 높은 간호를 제공한다.
한영석 간담췌병원장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을 수 있는 간담췌 질환 치료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밤낮 가리지 않고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