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법치주의 지키는 검찰 역할 중요"[신년사]

기사등록 2025/01/01 09:34:53 최종수정 2025/01/01 12:18:24

"모든 사건은 법과 원칙에 의해 공정 처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12.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심 총장은 1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내대외적으로 극심한 어려움과 혼란을 겪고 있다. 국민의 저력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으나 한편으로 헌법질서, 민주주의, 법치주의와 같이 오랜 기간 유지돼 온 국가의 근간이 되는 가치들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께 '법이 지켜지고, 국민 모두가 법의 보호 아래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 오늘 이 순간 여러분들이 맡아서 처리하는 사건 하나하나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사건은 법과 원칙에 의해 오로지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활비·특경비 대규모 삭감, 수사권 조정으로 인한 수사권 갈등 등 검찰이 당면한 과제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검찰의 역할은 헌법과 법률이 국민 모두를 든든히 지키고 있으며 법질서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드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하는 모든 업무의 최종 책임은 총장이 진다.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우리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소신껏 업무를 수행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내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그동안 전결규정 등 필요한 지침 개정, 스마트워크 기반 마련,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 등 검찰구성원과 국민의 목소리가 바로 반영되도록 정책을 추진했다"며 "인력과 조직 개편 등 시간이 걸리는 정책도 조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힘들수록 옆에 있는 동료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로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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