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아이오닉 9 출시 계획
기아, 중국서 자리 잡은 EV5 선보여
GM·르노도 전기 SUV 신차 출시 준비
전기 SUV 신차로 판매량 반등 기대감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도 전기 SUV 인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기 SUV 신차를 통해 전기차 판매량 반등에 성공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아이오닉 9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첫 3열 대형 전기 SUV다. 형제 라인업으로 통하는 기아 EV9보다 전장은 50㎜, 전고는 35㎜, 축간거리는 30㎜씩 커져 역대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대형 전기 SUV가 고전하는 국내 시장에서 아이오닉 9이 활력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EV5는 기아가 2023년 말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전기차다. 전기차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상품성을 입증받고 있다.
EV5의 1~11월 중국 판매량은 1만658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이쿼녹스 EV는 지난해 9월 483㎞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상온, 복합 기준)에 대한 국내 인증을 받는 등 출시 채비를 하고 있다.
이 차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판매량 9772대를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어 국내 시장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르노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다.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지난해 2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024 올해의 차'로 뽑히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첫 3열 대형 전기 SUV로 출시 전 큰 관심을 받은 아이오닉 9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전기 SUV를 대거 출시한다"며 "대어급 전기 SUV 신차를 통해 전기차 판매량이 살아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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