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단관극장 '광주극장', 고향사랑기부제로 1억5천만원 모여

기사등록 2024/12/30 18:03:19

1935년 10월 개관해 지금까지도 매일 영화 상영

송필근 등 KBS 개그콘서트 개그맨들 모금 홍보

[서울=뉴시스] 권신혁 기자 =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 광주극장의 모습. 2024.12.30. innov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상영관이 하나인 극장)인 대형 예술극장 '광주극장'을 살리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약 1억5000만원이 모였다.

30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따르면 호남 최초 극장인 광주극장은 현재 재정난을 겪고 있다.

광주극장은 1935년 10월 개관해 지금까지 매일 영화를 상영 중이다. 그런데 최근 노후된 시설과 열악한 상영환경 등으로 존폐를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보존에 나섰다. '광주극장의 100년 극장 꿈을 응원해주세요'라는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플랫폼 위기브(wegive) 모금함에 지난해 약 8500만원이 모였다.

올해는 전날(29일) 기준 약 6500만원이 모급됐다.

이 같은 기부금을 통해 동구는 극장의 안전을 진단하고 외벽을 보수 중이다. 또 등록문화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송필근, 이수경, 홍현호 등 개그맨들이 모금 홍보를 하고 있다.

김형수 광주극장 전무이사는 "건물 유지보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열악한 극장 사정으로 쉽지 않았다"며 "지난해부터 각계각층 인사들이 광주극장 보존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홍보를 해주고 있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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