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짝꿍' 탁구 귀화 선수 전지희, 현역 은퇴…태극마크도 반납

기사등록 2024/12/27 16:25:16 최종수정 2024/12/27 16:29:09

올림픽 동메달·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활약

소속팀 미래에셋증권과 계약 만료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가 기뻐하고 있다. 2024.08.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여자 탁구 간판으로 활약해온 전지희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총감독은 2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지희가 미래에셋증권과 계약이 만료됐고, 현역 은퇴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지희가 2년 전에도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은퇴를 고민했는데 파리 올림픽까지 해보자고 해서 뛰었다. 지금은 중국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지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 탁구 대회인 종한선수권대회에 불참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전지희는 태극마크도 반납했다. 이달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은 전지희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마지막 대회가 됐다.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한 전지희는 2014년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역대 탁구 귀화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림픽 동메달 1개, 세계선수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5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을 수확했다.

특히 여자복식에서 신유빈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해 8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올해 8월 파리 올림픽 여자단체전 3위 결정전 복식 경기에 출격해 승리로 매듭지으며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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