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전북 문화유산 지정

기사등록 2024/12/27 10:25:25

발원문 등 복장유물도 포함

[고창=뉴시스] 27일 전북도 유형문화유산에 지정·고시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복장유물.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 문수사의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내부 복장유물이 27일 전북도 유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조선 영조 31년인 1755년 제작된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제작연도와 제작자, 제작배경, 불상을 모신 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조성 발원문이 남아 있는 유물로 뛰어난 조각 양식 등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8세기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석가여래좌상은 58.5㎝ 정도의 크기로 무릎 폭과 상체의 조화가 잘 이뤄졌고 이목구비와 손, 옷 주름 등에서 뛰어난 상정(尙淨) 작품의 특징이 잘 표현됐다.

복장유물(腹藏遺物)은 '발원문'과 '황초복자'란 보자기로 감싼 '후령통(候鈴筒)', 필사본과 목판본의 '다라니', 세 종류의 '법화경' 등 전적류 28책 등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올해 문수사는 도유형문화유산 지정과 함께 지난 7월 대웅전이 보물로 승격돼 국가지정유산 4점(보물 3, 천연기념물 1)과 도지정유산 4점 등 다수의 국가 및 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국가유산에 대해 체계적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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