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신축 계획 확정…지상 15층에 병상은 1.5배↑

기사등록 2024/12/27 09:00:00 최종수정 2024/12/27 11:30:24

제18회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결과

[서울=뉴시스] 국립중앙의료원 배치도 및 건축계획안. 2024.12.27.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을 위한 세부 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미공병단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현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훈련원공원 사이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훈련원공원 북쪽 미(美)공병단 부지에 신축·이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1958년 준공돼 노후화 된 국립중앙의료원이 현대화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 중앙 감염병 병원과 중앙 외상센터를 갖춘 도심 내 거점 종합 의료 시설로 거듭난다.

새 국립중앙의료원은 지하 4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20만㎡로 신축된다.

일반 병동 526병상 외에도 감염 병동 150병상, 외상 병동 100병상 등 총 776병상이 생긴다. 기존 500병상의 1.5배 수준 병상이 확보되는 것이다.

신축 부지 남쪽에는 동서 공공 보행 통로와 공개 공지가 생긴다. 이곳은 훈련원공원과 연결된 보행 녹지 공간으로 조성된다.

남북 방향으로도 보행 동선이 주변과 연결된다.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시민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공병단 부지 안 근대 건축 자산인 경성소학교(2층, 912㎡, 1923년 개교)는 전시장, 카페, 만남의 장소 등으로 활용된다.

새 국립중앙의료원은 내년 설계와 건축 심의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해 2028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새롭게 건립되면 공공 의료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뿐만 아니라 국가 공공 의료 체계 중심 기관으로서 기능이 강화돼 도심 내 응급·감염병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국립중앙의료원 위치도. 2024.12.27.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