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민생안정, 경제회복 모두 성공할 것"[신년인터뷰]

기사등록 2024/12/27 07:07:00 최종수정 2024/12/27 10:10:26

[음성=뉴시스] 연종영 기자 =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는 27일 “새해엔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2025년 포부를 밝혔다.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군수는 “흔들리는 민생이 안정되도록 보살피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다시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군정을 운영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음성군은 2030년 자체 시 승격이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가장 큰 난제는 인구수 충족 아닌가.

"그렇다. 올해 작은 희소식이 찾아왔다. 7년 만에 인구 수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9만7909명으로 내국인 인구수가 정점을 찍었던 2017년 4월을 기준으로 한 통계다. 인구수를 유지하니 다른 경제지표도 좋아졌다. 내년에도 공동주택 4000여 세대가 준공하면 인구증가세를 더 길게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고용률과 같은 지표도 상당히 좋아졌는데.

"2024년 상반기 15~64세 고용률은 77.5%로 충북 1위를 기록했고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72.5%)과 경제활동참가율(74.1%), 청년고용률(51.1%)도 도내에선 최상위권이다. 신개념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지역활동인구수는 11만8000명으로 전국 군단위 1위를 찍었다."

-투자유치 성과도 대단했다.

"민선 7기 이후 투자액은 13조9000억원(연평균 2조3000억원) 규모다. 투자액 4873억원 규모의 그린에너지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군이 올해 거둔 최대 수확이다. 이 사업을 포함, 54개 사업 5772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따냈다."

-거론하고 싶은 2024년 군정 성과를 몇개 꼽는다면.

"중부내륙선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경기도·충북도 6개 지자체 제휴, 충북 유일의 3대(여성·아동·고령) 친화도시 타이틀 획득, 지역특화 로컬브랜딩 기반 조성, 대한민국 1호 화훼산업진흥지역 지정, 전방위적 농촌활력 강화와 원도심 활성화, 6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 평가도 군이 꼽은 성과다."

-2025년 군정 방향을 논해보자. 올해 군이 가장 역점을 둘 방향은 무엇인가.

"2025년 새해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국가경제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에 더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폭설 피해까지 겹쳤다.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타계하기 위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복지안전망 강화,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로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2030 자체 시 승격을 추진하기 위해선 인구정책을 촘촘하게 짤 필요가 있다.

"인구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도시기반과 생활인프라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군정 역량을 집중한다. 가계와 골목상권에 혜택이 직접 돌아가는 음성행복페이 인센티브를 상향하고 총 100억원 규모의 음성형 소상공인 자금지원 신설과 경영환경 패키지 지원으로 지역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일자리는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 아닌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은?

"용산산단과 휴먼스마트밸리산단에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음성 테크노폴리스산단과 삼성 테크노밸리산단 착공, 계획 중인 5개 산단의 순차적 조성으로 투자유치 기반을 확충할 생각이다. 산업단지 청년복합문화센터를 조기 착공하고 청년 구직과 창업 지원, 청년 참여기구 활성화를 통해 청년친화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신규 인구를 유입하려면 정주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도시기반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4800세대 이상의 대규모 공동주택을 건설 중이다. 신규 인구의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고 관계기관 협의 난항으로 지연되고 있는 감곡역세권과 삼성 덕정지구 도시개발사업도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내년 6월 준공하는 국립소방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하도록 우수 의료인력 확보와 의료장비 구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에 시행할 농업관련 정책은.

"신기술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내서성·내한성 우수품종을 보급해 기후대응 농업 육성할 방침이다. 대소면·맹동면 수박공정육묘장을 건립하고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와 맹동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기능을 보완해 명품 농산물 생산과 유통구조 개선에도 집중할 생각이다."

-촘촘한 복지서비스도 시행하겠다고 시정연설에서 밝혔는데.

"평생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와 공립 어린이집을 추가 설치해 보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경로당 맞춤형 장비 보강과 공기청정기 개선에 더해 경로당 안전환경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야심작으로 추진 중인 '중부4군 공동화장시설 건립' 사업은 새해 완결할 수 있나.

"현재 주민 수용성 확보에 중점을 두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생각이다. 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착공하고 외국인 주민을 위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동아리 활동 지원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안전망도 강화할 방침이다."

-2025년 군정 방향을 요약해서 설명한다면.

“2025년 군정이 나아갈 방향은 민선8기 군정목표와 다르지 않다.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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