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사위원들 "공수처, 윤 체포·구속으로 수사 의지 보여야"

기사등록 2024/12/26 13:37:28 최종수정 2024/12/26 17:20:24

민주 법사위원 26일 공수처 항의 방문

"윤, 공수처 2차 소환 요구 불응…즉각 체포해야"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이 26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공수처장 면담 및 항의방문을 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건태, 이성윤, 전현희 위원, 김승원 간사, 박균택 위원. 2024.12.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데 대해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를 항의 방문한 뒤 성명서를 통해 "어제 내란수괴 윤석열이 또다시 공수처의 출석요구를 거부했다. 벌써 공수처에만 두 번째 출석거부"라며 "공수처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12·3 내란사건을 일으켜 온 나라를 수렁에 빠뜨려 놓고도, 아직도 자신이 어떤 짓을 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내란수괴 윤석열을 단죄해야 할 공수처는 한가롭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4일 국회 법사위에서 공수처장은 '대통령께서 공수처에 출석하시는 소중한 시간을 꼭 내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리고 원하는 바'라고 했고 어제는 윤석열의 2차 출석 거부에 대해 '윤석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너무 먼 단계'라고 입장을 냈다"며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공수처장이 내란사건에 대해 갖고 있는 안일한 생각이나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계엄에 동원된 전·현직 HID 요원들이 복귀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국민들은 내란이 종결된 것이 아니라 내란수괴가 그대로 있는 한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 ▲출석요구에 두 차례나 불응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으로 공수처 수사 의지 입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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