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민생경제가 어려울수록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년 민생경제 회복 예산 1082억원을 포함해 올해보다 7000억원 증액된 7조6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국비예산도 3조3858억원을 확보했으며 미편성된 내년 국비예산은 조기 추경을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운영하고 반값 대중 교통 광주 G패스도 시행한다"며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 2818억원을 투입하고 출생아 1인당 50만원 상생카드를 추가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맞춤형 저출생 대응 사업인 육아휴직 대체 근로자 인센티브와 소상공인 아이돌봄, 1인 여성 자영업자의 임신·출산 대체 인력비도 내년부터 새롭게 지원한다"며 "중소기업 특례보증 규모 1700억원, 자금지원 3000억원 확대, 경영안정자금 2700억원 확대와 함께 중소금융권 대출이자 지원사업, 전통시장 및 상점가 특성화 사업 등을 신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문화·예술·스포츠 등 광주의 강점을 살린 '광주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강 시장은 "내년에는 5·18 45주년과 세계인권도시포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주년, 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 대회가 열린다"며 "문화가 주도해 지역경제가 숨통을 트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KIA 타이거즈와 광주FC를 통해 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하고 한강의 노벨상 도시 브랜드 강화하는 등 '광주 방문의 해'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RE100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미래에는 기후 환경위기를 극복하는 'RE100'을 선점한 도시가 산업과 사회를 주도한다"며 "광주가 RE100 산단과 분산 에너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단을 운영하고 미래 에너지신산업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초광역 에너지사업 모델 개발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승용차 중심의 광주 교통문화를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대·자·보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 실행한다.
강 시장은 "2045탄소중립도시 광주로 가는 유일한 길은 대·자·보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를 완공하고 광천상무선,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용역 재개를 통해 철도와 버스 중심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급행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광주는 대한민국을 계엄에서 지켜냈다"며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단죄를 통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의 교훈으로 남길 수 있도록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담는 일, 대통령의 막무가내 계엄선포를 막을 사전동의제 도입,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를 법으로 인정하는 일 등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마지막으로 "2024년 광주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KIA 한국시리즈 우승, 광주FC의 첫 아시아챔스리그 진출, GGM의 64개국 수출, 지방시대 특구 석권,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부혁신상 수상 등으로 폭발했다"며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 오늘의 광주가 미래의 대한민국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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