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는 천연기념물 '반계리 은행나무'의 정확한 나이를 알리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 측정을 의뢰한 결과, 수령이 1317년으로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1964년 천연기념물 지정 시 수령을 800∼1000년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국립산림과학원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나이가 확인됐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각각의 개체 간 유전자 분석이 필요하나,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대장상 한 그루로 기록돼 있는 점을 감안해 나무의 높이(32m)와 둘레(16.27m)로 분석했다.
노거수의 수령조사는 보통 목편(Core)을 추출해 유전자(DNA)를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생육 중에 있는 천연기념물에서 직접적인 목편 추출이 어려워, 국립산림과학원은 수령 추정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라이다(LiDAR) 스캔조사를 활용한 디지털 생장정보를 이용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수령 정보를 조속히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