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추상철 이재우 김지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우리 정치는 광복 이후 첫 국회에서 민생과 평화를 기원했던 그 간절한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정마다 예수님의 은총과 사랑의 온기가 가득하길 바란다"며 "성탄의 기쁨이 함께해야 할 때에 발걸음이 무겁다. 실의와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 앞에 오늘 우리 국회는 고개 들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제1회 제1차 국회 본회의는 하나님에 대한 기도로 시작했다"며 "이승만 임시의장의 제안으로 모든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마음을 모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컨데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평화를 허락하야 주시옵소서. ……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지(智)와 인(仁)과 용(勇)과 모든 덕(德)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강구(講求)하나이다"라는 기도문 일부도 게재했다.

이어 "우리 정치는 광복 이후 첫 국회에서 민생과 평화를 기원했던 그 간절한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국민께는 희망을, 사회에는 평화를, 나라에는 안정을 드리겠다고 다짐한다. 성탄절 희망의 빛이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다면, 손에 쥔 작은 빛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내고 있는 우리 국민들 곁에서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둠을 물리칠 빛의 성탄을 꿈꾸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적었다.

이어 "(예수께서) 민생 위기 한파를 맨몸으로 견디고 계실 국민의 몸과 마음을 녹일 따스한 촛불이 돼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 대표는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고요하고 거룩한 밤이 이어질수록 새로운 나라를 향한 소망의 빛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며 "매일의 삶 속에서 국민 여러분의 성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봤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광장으로 모인 국민의 염원이 모여 국회의 윤석열 탄핵안 가결로 이어졌다"며 "이제 조속히 내란을 종식하고 국가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위헌적 계엄으로 인한 내란 사태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추락하고 경제 상황은 참으로 어렵지만 국민의 위대한 노력으로 이 위기도 곧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 전 예수라는 빛이 온 누리를 밝혔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의 촛불이 모여 대한민국을 밝히고 있다"며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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