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마는 허정무와 신문선…"합의 후 토론 진행"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회장은 25일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제55대 축구협회장 후보 등록을 가장 먼저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항마는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다.
정 회장은 "타 후보자들께서 요청하신 3자 토론 제안은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 타 후보의 구체적 공약집 제시 이후에 합의하여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신 초빙교수는 "후보들의 비전과 철학, 축구협회 재정에 대한 안건,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에 대한 현안 문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등에 대한 입장 등의 다양한 안건을 정해 후보 간의 공개 토론을 간절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허 전 이사장 역시 "환영한다. 내 쪽에서도 제안하고 싶다"며 "이번 선거가 아직 선거관리규정도 공개되지 않은 채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다. 현 집행부에만 유리한 불공정한 선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 토론을 반겼다.
정 회장은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상대 후보들의 토론 제안을 환영했고, 모든 후보가 선거 등록 절차를 마친 뒤 공약집이 나오면 일정을 합의하자고 전했다.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5일부터 27일이다.
선거는 내년 1월8일 치러지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22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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