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일정 가닥…전인대, 내년 3월5일

기사등록 2024/12/25 12:11:14 최종수정 2024/12/25 12:38:24

성장률 목표 등 제시…정협은 하루 전인 4일 개최 제안

[베이징=신화/뉴시스] 5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리창 중국 총리는 개회식에서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라고 발표했다. 2024.03.05.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내년 개최 일정이 잡혔다. 한국의 국회 격으로 최고 국가 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내년 3월5일에 개막한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제14기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13차 회의를 열고 전인대 3차 회의 개최 일정을 이같이 결정했다.

내년에 열리는 3차 회의의 안건은 정부 업무보고 심의를 비롯해 2024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계획 집행상황과 2025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계획 초안, 2024년 중앙·지방예산 집행상황과 2025년 중앙·지방예산 초안 심사 등이다.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제출한 '전인대 및 지방 각급 인민대표대회 대표법(개정 초안)'과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 등의 심의도 안건에 포함됐다.

약 일주일 간 열리는 전인대에서는 그해 중국 정부의 경제 운용 방향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 예산안 등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사안들이 공개된다.

올해 3월 열린 전인대 2차 회의에서는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전년도와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4.8%의 누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양회의 또 다른 행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하루 전인 3월4일 개막할 전망이다. 정협은 중국의 최고 국정 자문기구다.

정협 14기 전국위원회는 최근 개최한 29차 주석회의를 통해 내년 3차 회의를 이같이 개최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3월1∼2일에는 정협 14기 상무위원회 10차 회의를 열어 3차 회의를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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