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한마음후원회, 첫 장학생 국가대표 상비군에 김정윤 군

기사등록 2024/12/25 05:59:58

미리벌초한마음후원회 창립 이래 처음 장학생 선발

[밀양=뉴시스] 한국체대학교 1학년 김정윤 군이 미리벌초등학교 학부모 동창회인 미리벌초한마음후원회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미리벌초 학부모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 미리벌초등학교 학부모 동창회인 미리벌초한마음후원회는 2014년 창립 이래 10년 만에 처음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5일 미리벌초등학교 학부모회에 따르면 한마음후원회 창립 이후 첫 장학생으로 미리벌초등학교 졸업생이자 한국체육대학교 1학년인 김정윤(2018년 졸) 군을 선발해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1호 장학생으로 김 군을 선정해 후원회로 첫 발걸음을 내디딘 2014년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단체로 46명의 후원자와 함께 지난 10년간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한마음후원회의 설립 목적은 미리벌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사회적으로 큰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인재들을 발굴해 장학금을 수여하는 데 있다.

한마음후원회는 이번 장학 사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장학생 발굴과 지원을 이어가며, 미리벌초등학교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첫 장학생인 김정윤 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육상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해 경남체육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력을 갈고닦아,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 군은 2023년 전국체전과 K배 육상대회에서 10.52초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U20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400m 계주에서 선두 주자로 나서며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고, 한국 최초 결승 6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와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는 김 군은 한마음 후원회의 첫 장학생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준연 회장은 "학부모 동창회는 지난 14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5000여만 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했다"며 "미리벌초등학교 졸업생을 둔 학부모들의 열정과 헌신이 모여 이룬 성과다. 앞으로 후원금 조성과 수익사업을 통해 졸업생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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