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충격적 사인…암수술 당시 뱃속에 점액 가득

기사등록 2024/12/24 19:22:00
[서울=뉴시스] 오드리 헵번. (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가수 이찬원이 영국 배우 오드리 헵번(1929~1993)과 나치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24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오드리 헵번을 죽음으로 이끈 결정적인 원인에 대해 파헤친다.

오드리 헵번은 패션계의 한 획을 그은 레전드 완판 셀럽이자 에미상·그래미상·아카데미상·토니상을 모두 섭렵한 할리우드의 큰 별이었다.

은퇴 후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서 분쟁 지역과 빈곤 지역을 누빈 그는 1992년 10월, 소말리아 방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 뜻밖의 복통으로 병원을 찾는다.

"아메바증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고 돌아온 다음 날, 다시 입원한 헵번은 "살 날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의 진단명은 대장암이었으나, 여느 대장암과는 많은 점이 달랐다. 급히 결장과 자궁까지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음에도, 수술 한 달 만인 1993년 1월20일, 향년 63세로 생을 마감한다.

할리우드를 떠난 헵번은 스위스의 작은 마을 톨로체나즈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다.

두 아들조차 자신들의 엄마가 세계적인 스타였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살았던 그녀는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았고, 집 앞 텃밭을 가꾸며 직접 수확한 유기농 식단을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녀가 왜 그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야 했을까? 이에 대해 '닥터프렌즈'의 유튜버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은 "암은 운명의 룰렛 돌리기"라고 설명한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원반 위의 암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일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좁은 면적에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가수 이찬원은 헵번이 열다섯 살 때 반(反) 나치 활동을 했던 소녀 레지스탕스였다는 충격적인 과거를 파헤친다.

그는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와 오드리 헵번의 놀라운 공통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은 헵번 룩을 착장하고 헵번으로 변신했다.

그는 헵번이 16살 때 키 168㎝에 몸무게 39㎏에 불과했던 이유가 공개되자 "밝은 공주처럼 보였는데 이런 인생을 살았을 줄 몰랐다"며 그녀의 삶에 깊이 공감했다.

수술 당시 헵번의 뱃속은 점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소위 '젤리벨리'라고도 불리는 복막가성점액종이라는 희귀 질환이다.

점액과 함께 뱃속 가득 암이 퍼졌다는 진단을 받게 된 헵번을 위해 그녀의 오랜 친구인 디자이너 지방시가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용기를 띄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개그우먼 장도연은 "정말 드라마네. 너무 슬퍼"라며 녹화 도중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차기작을 준비하느라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장항준 감독이 장도연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출연했다.

장항준이 장도연을 향해 "우리 때는"이라는 말로 틈만 나면 공감을 강요하자 장도연은 "왜 날 동년배 취급하냐"며 발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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