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인니·카자흐·태국·쿠바·말레이 등
튀르키예 등 4개국 추가 합류도 곧 결정
RT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각) "벨라루스,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태국, 쿠바, 우간다,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이 내년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브릭스 파트너 국가가 된다"고 밝혔다.
브릭스는 지난 10월 러시아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파트너 국가' 지위를 승인했다.
파트너 국가가 되면 정상회의 및 외무장관회 특별 세션과 기타 고위급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당시 13개국이 파트너 국가로 초청 받았는데 이 중 9개국이 먼저 참여하게 됐다. 알제리, 나이지리아, 튀르키예, 베트남 등 나머지 4개국의 추가 합류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 남아프리카공화국(S) 등 5개국이었던 브릭스는 올해 초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입하면서 총 9개국이 됐다. 지난해 함께 회원국 초청을 받았던 아르헨티나는 친미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으로의 정권 교체로 가입 계획을 철회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정회원이 되기 위한 '내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
브릭스 9개 회원국은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이상, 인구 규모는 전 세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비해 주요 7개국(G7)은 GDP 30% 미만, 인구 10% 미만이다.
이 외에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바레인, 부르키나파소,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짐바브웨, 캄보디아, 콜롬비아, 콩고공화국, 라오스, 쿠웨이트, 모로코, 미얀마, 니카라과,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세네갈, 시리아, 차드, 스리랑카, 적도 기니, 남수단 등 20여개국도 브릭스와 협력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브릭스는 국제 정치에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또 경제 및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기후 문제 대응, 세계 식량 및 에너지 안보 강화에서도 권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의장국을 맡았던 러시아는 내년 브라질에 배턴을 넘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