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행, 잠은 안잔다…식도락 등 당일치기 즐기기

기사등록 2024/12/25 07:01:00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이동통신·내비게이션 분석

광주 월평균 560만명 2.96일…전남 1060만명 2.79일

관광객 소비 규모는 광주 9130억원…전남 9537억원

[광주=뉴시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분석 광주·전남지역 관광 진단. (그래픽=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홈페이지 갈무리)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방문자가 월평균 각각 560만명, 1060만명으로 분석됐지만 음식 등 당일관광에 머물고 숙박 등 체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지역별관광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광주는 총 6769만5828명(평균 564만1319명), 전남은 1억2750만4696명(평균 1062만5391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자는 광주의 경우 전년도(2022년 12월~2023년 11월) 대비 1.7% 증가한 반면 전남은 0.4% 감소했다.

방문자 거주지는 광주는 전남지역민, 전남은 광주 지역민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기도, 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검색비율을 분석한 결과 광주는 음식이 56.8%로 가장 많았다. 문화관광(13.4%)과 쇼핑(11.7%)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음식(41.2%), 기타관광(14.5%), 숙박(12.4%) 등의 순이었다.

지역에 머무는 숙박방문자는 전년도 동기 대비 광주 4.2%, 전남 7.1% 감소했다.

숙박일수는 광주의 경우 평균 2.96일, 체류시간은 2804분으로 전국 평균 대비 각각 0.07일, 407분 길었다. 전남의 평균 숙박일수는 2.79일로 전국 평균 대비 0.1일 적었으며 체류시간은 2495분으로 전국 대비 98분 길었다.

관광으로 인한 소비 규모는 광주의 경우 총 9130억6074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관광소비 유형은 식음료, 대형쇼핑몰, 레저용품쇼핑 순이었다. 주요 소비자는 40대 남성(17.1%), 40대 여성(18.2%), 50대 여성(19.5%)으로 분석됐다.

전남의 관광 소비 합계는 총 9537억6142만7000원이며 전년도 대비 3.9% 줄었다. 소비 유형은 식음료, 대형쇼핑몰, 골프장 순이며 50대 남성(37.5%), 40대 여성(14.8%) 순이었다.

유료관광지 입장객 수 10곳은 광주의 경우 김대중컨벤션센터, 국립광주과학관, 우치공원, 빛고을CC, 광주예술의전당, 에콜리안광산골프장, 광주시민의숲야영장, 무등산관광리프트, 광산구친환경오토캠핑장, 승촌보야영장 순이다.

내비게이션 데이터 기반 인기 검색 목적지는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광주점,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롯데아울렛광주수완점, 김대중컨벤션센터, 롯데백화점광주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서부농산물도매시장 등이다.

전남의 유료관광지 입장객은 돌산공원, 향일암, 중흥골드스파, 아쿠아플라넷, 여수예술랜드, 목포해상케이블카, 섬진강기차마을, 해피니스CC, 메타세쿼이아가로수, 순천만국가정원 순이다.

내비게이션 인기 검색 목적지는 순천만국가정원, 목포역, 순천역, 죽녹원, LF스퀘어광양점, 쏠비치진도, 오동도, 향일암, 완도항여객선터미널이다.

광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주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방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관광 소비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광주의 경우 쇼핑몰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단지, 전남은 자연경관을 이용한 체험형 관광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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