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일본 유명 덮밥 체인점들이 한국 '김치'를 중국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며 "일본을 넘어 전 세계 곳곳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요시노야, 마츠야 등 일본 유명 덮밥 체인점들에서 고객이 직접 주문하는 키오스크 메뉴판에 언어를 중국어로 변경하면 이런 오역이 나오고 있음이 확인됐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못된 표기를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하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특히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김치와 파오차이의 다른 점을 명확히 알려주는 영상도 첨부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김치에 대한 '파오차이' 오역은 중국의 '김치 공정'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이런 오류를 바로잡는 일이 진정한 '한식 세계화'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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